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교과과정에 한국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미리 유적지나 박물관 등을 다니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는 것이 좋은데요. 추운 겨울 멀리 가기 힘들 때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좋을 강원도 사회문화유산 답사 코스 5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강원도 사회문화유산 답사의 매력 소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한 강원도는 역사와 문화유산도 풍부한 지역입니다. 예비 초3 학생들에게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교실 밖에서 생생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래는 강원도에서 꼭 가볼 만한 사회문화유산 답사 코스 5곳입니다.
첫째, 강릉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 하나로, 동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건축 양식과 함께 율곡 이이 선생의 유적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도 높습니다.
둘째, 속초 실향민 문화촌은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당시의 가옥과 생활용품, 의상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분단의 역사와 아픔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셋째, 영월 청령포는 조선시대 단종의 유배지로 알려진 곳으로, 소나무 숲과 강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종이 머물던 집과 관음송 등을 둘러보며 역사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넷째, 정선아리랑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시장 중 하나로, 아리랑 공연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시장 근처에는 정선아리랑박물관이 있어 아리랑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다섯째,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빙,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문화유산 답사 코스를 통해 예비 초3 학생들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지식과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2. 강릉 오죽헌
이곳은 보물 165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율곡 이이 선생과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생가입니다.
조선 중기에 지어진 오죽헌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앞면에서 보면 왼쪽 2칸은 대청마루로 사용했고, 오른쪽 1칸은 온돌방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도 새부리 모양으로 빠져나오는 간결한 형태로 짜여 있으며, 추녀 밑에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기둥머리를 끼워 두었습니다.
오죽헌 내부에는 몽룡실이라는 현판이 걸린 방이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율곡 이이가 태어났습니다. 또 경내에는 오죽이라 불리는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외에도 오죽헌 주변에는 율곡기념관, 강릉시립박물관 등이 있어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3. 춘천 소양강 댐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댐으로, 1973년 완공되었습니다. 댐 높이는 123m, 길이는 530m이며, 총저수량은 29억 t으로, 홍수 조절과 수도권 지역의 생활·공업용수 공급, 수력 발전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소양강 댐 정상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댐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또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소양호를 둘러볼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빙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댐 건설로 인해 만들어진 소양호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로, 면적은 70.8km2, 평균 수심은 190m입니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에도 좋습니다.
4.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한지테마파크는 한지를 주제로 한 전시,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공간입니다. 1층에는 한지역사실과 한지체험실이 있으며,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아트숍이 있습니다.
한지역사실에서는 한지의 역사와 제작 과정, 한지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지체험실에서는 한지 뜨기, 한지 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매년 가을에는 '원주한지문화제'가 이곳에서 열리며, 한지 뜨기, 한지 공예, 한지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정선 아리랑 박물관
국내 유일의 아리랑 전문 박물관으로, 2012년 10월 개관했습니다.
아리랑 관련 유물 600여 점과 각종 음원, 영상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리랑의 역사와 유래, 전승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이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는 시기별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립니다. 또 상설전시실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특징, 전승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 정선 아리랑은 1971년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층에는 아리랑정보센터와 야외공연장이 있어, 아리랑 관련 영상물을 감상하거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6. 태백 황지연못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태백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하루 5,000톤 이상의 물이 용출되며, 이 물은 구문소를 거쳐 경상도 지역으로 흘러갑니다.
전설에 따르면, 황부자가 살던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고 하며, 황부자의 며느리가 돌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러한 전설은 이곳의 지명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황지(黃池)'라는 이름은 '황부자의 연못'이라는 뜻입니다.
연못 주변에는 산책로와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며 연못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매년 8월 말에는 '태백 한강 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열려,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7.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답사 준비 팁
1. 목적 파악하기 : 왜 해당 장소를 방문하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더욱 흥미를 가지고 답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 사전 조사하기 : 방문할 장소에 대해 미리 조사해보세요.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역사, 문화, 지리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준비물 챙기기 : 편안한 신발, 물, 간식, 지도, 필기도구 등을 챙겨주세요. 날씨가 추울 수 있으므로, 따뜻한 옷과 장갑, 목도리 등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안전에 유의하기 : 교통사고나 미아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안전에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길을 잃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을 미리 알려주고, 답사 전에 아이와 함께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기록 남기기 : 답사 후에는 아이와 함께 기록을 남겨보세요. 사진이나 그림을 그리거나, 일기를 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으며, 향후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8. 강원도 답사를 마치며: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
가족과 함께 강원도의 사회문화유산을 답사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며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답사를 마친 후에는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며,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이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삶에 큰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비 초3이나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겨울방학 때 가볼 만한 강원도 사회문화유산 답사 코스 5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춥다고 집에만 있기보다는 가까운 곳이라도 아이와 함께 역사 공부도 하고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